오늘은 선거날이다. 

 사실 나도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나라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고싶지 않으니, 전날 후보자들의 홍보책자를 통해서 이것저것 공부아닌 공부를 한 뒤, 아침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다. 내가 아무리 정치나 이런것들에 관심이 없다 한들, 지금까지 있었던 내가 참여할 수 있었던 모든 투표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했으니,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잘 행사하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겠다.




 이렇게 커플 투표 인증샷도 찍어보고. 요즘은 풀내음과 함께 출근을 한다. 촉촉함에 젖은 잔디며 꽃송이들이 나를 홀리려는건지 그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데, 아침 일찍 투표하러 다녀오는 그 길에만 해도 좋은 향기가 잔뜩. 가끔 아침 일찍 산책하러 나오자며 다짐했다.




 


 집에 돌아오니 스타벅스 앞치마 끈과 한바탕 하고있는 김살구. 그냥 뭐 눈에 보이는것들은 전부 한바탕-의 타깃이 된다.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모든 것들에 입과 손을 쫙 벌리고 덤벼대니 별 수가 없다. 그래 이렇게 노는 것도 지금 뿐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막상 지나가면 아쉬운 순간들일테니 열심히 보기도 하고 기록도 하는중.





 아침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빵집에 들러 식빵을 사왔다. 원래는 식빵전문점(?)을 가려고 했으나 오픈 시간이 9시인 관계로 실패. 식빵을 파는곳이니까 일찍 열겠지 하는 예상은 빗나가버렸다. 식빵집이 이렇게 늦게열어?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주변 상가는 모두 문을 열지않은 상태였다. [그래 지금이 좀 이르긴 하지..]하고 2차로 동네 빵집을 갔다. 간판 불이 켜져있길래 설마 했지만 역시나 실패. 오픈을 30분 정도 남겨두고 있었다. 하는수없이 빠리에서 온 바게트집에 가서 오트밀 식빵을 구입하여 왔다. 

 치즈를 녹이기 위해 식빵위에 얹은 후 전자레인지에 돌렸으나, 수분이 날아간 탓인지 녹은것같기는 하지만 쭈글쭈글해져 나와 여자친구 모두 황당. 반찬은 베이컨과 계란만 간단하게. 대신 테일러커피 원두로 내린 드립과 우유, 과일을 함께 먹었다.





 이쁜 브라운의 모습을 온전히 카메라에 담는 것은 나의 숙명.





 오늘의 저녁! 바지락과 우렁, 무를 넣은 시원한 된장찌개.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매운 갈비찜.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콩자반, 멸치호두볶음, 오징어채무침. 된장찌개가 무척이나 맛있어서 끓여 놓은 여분을 다 먹어버렸다. 깜빡하고 마늘을 넣지 않았다고 했으나 마늘이 없어 더욱 깔금했던 된장찌개.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개표를 보는데 노트북 옆에서 잠든 김살구. 정말 신나게 막 놀다가 픽 쓰러지듯 잠이든다.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것은? 밥그릇에 얼굴 묻고 밥먹기.. 오늘 아침에도 밤새 밥을 못먹어 배고팠는지 신경질까지 내가면서 밥을 먹었다.





 개표방송을 보다가 온 가족이 다 잠들어버렸다. 중간에 눈을 떠보니 살구는 여자친구 곁에 붙어 이렇게 자고있었다. 귀엽다. 

 별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따뜻하게 찰랑거리며 지나간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언제나 웃으며 행복하게 받아들이자. 

  1. 2018.06.15 17:44

    비밀댓글입니다

    • 2018.06.15 17:45

      비밀댓글입니다

  2. 슬기 2018.06.17 02:30 신고

    민수야, 댓글을 볼수가 없네.. 하하.

    • 김슬기 안녕!!!! ㅋㅋ오랜만이야. 잘 지내고 있겠지? 우연치않게라도 들러주어 매우 고마워~~~ [비밀댓글]

      라고 남겼어..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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