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커가는 김살구를 보는 것이 새로운 낙이 되어버린 요즈음이다. 집에 온지 2주일 채 안되어서 몸무게가 두배가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또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할까. 날이 지날수록 몸집이 커가는 것과 함께,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장소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3단 스크래처의 최상단에 올라가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브라운만의 장소였는데, 어떻게 어떻게 스크래처에 발톱을 걸고 으쌰으쌰 해서 올라가는 모습이 얼마나 발랄하던지. 브라운이 있을때 올라가려 하면 솜뱅맹이를 맞지만, 브라운이 없으면 자유자재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





 처음에 올라가서는 이렇게 탐색을 하면서 바깥의 야경도 보고, 아래쪽도 내려다 보고 하더니






 올라가서 마음편히 잠도 잔다. 브라운도 살구가 있으면 굳이 올라오지는 않는다. 아직은 침대라는, 살구가 정복하지 못한 곳이 남아있기 때문인지.. 이렇게 브라운이 자신의 자리를 하나하나 소개시켜 주듯 내어줄 때 마다, 서로의 냄새를 맡거나 하는 교감이 있는건지. 점점 더 친해지는거 같기도 하다. 친해지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걸까.

 다만 아깽이라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폭력적인(?)모습을 보여주는 김살구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 결론은 집사가 많이 놀아주자!로 결정. 아깽이들의 넘치는 활동력과 체력을 긍정적으로 소모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집사의 노력도 많이 중요하니까. 앞으로는 혼내는 것보다 장난감을 들고 놀아주기로 약속 아닌 약속을 했다.

 

 주말에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양재역에 있는 aT센터에서 열린다. 작년에 어머니와 함께 벡스코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를 다녀온 것이 전부인 나. 여자친구와 함께 브라운과 김살구를 위해서 즐겁게 다녀와보기로 하고 표를 예매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연례행사 중 고양이 관려하여는 손가락 안에 꼽는 행사이니 만큼 재미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고 다녀온 지금, 집에는 샘플 사료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하지만 막상 먹기 시작하면 금방 없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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