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 가득한 아침으로 따뜻한 하루를 시작. 집에 있던 피꼬막 통조림으로 꼬막 무침을 하고, 메추리알 조림도 했다(내가 말고 여자친구가. 하하) 그리고 시원하고 담백한 소고기 무국과 함께. 언제 먹어도 맛있는 너의 음식들. 

 전날 저녁에 바지락을 넣어서 봉골레를 만들어 먹었는데, 짠건가 싶다가도 맛있는건가 싶어서 후루룩 먹고. 결론은 크림파스타 말고는 잘 못만드는걸로..(이건 여자친구가 아니고 내가. 하하) 바지락과 치즈의 짠맛을 고려하지 않은 소금간이었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면수 간(물1L + 소금1T)도 너무 쎄서 간이 매우 짜게 되었다. 맛있게 먹어준 내사랑에게 무한의 사랑과 감사를!




 이제 틈만나면 스크래처 꼭대기에 올라가 잠을 자거나 바닥을 내려다본다. 예전에는 손톱을 걸 힘이 없어서 못올라갔었는데 어느새 하루아침에 이렇게.. 이제 조금 더 지나면 훌쩍 뛰어서 올라가겠지? 싶다. 그래도 점프는 아직 서툰지 두번째 칸에 있는 구멍에 들어가는 건 가끔 실패한다. 






 원래 일 마치고 유니클로와 여러 스파 브랜드에 들러 오랜만에 옷을 살까 했는데 일이 생겨서 바로 집에 왔다. 오늘 저녁엔 카레를 해주겠다고 해서 마트에서 버섯과 애호박을 사갔다. 요리 + 집사의 퇴근 버프를 받아 브라운과 김살구가 현관쪽에서 얼쩡거리고 있다. 이곳에서 둘다 집사를 빤히 바라보거나, 슬쩍 바라보고 눈을 금새 피한다면 이것은 간식을 달라는 뜻이다. 간식 달라고 할때만 사이가 좋아보인다. 둘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집사를 바라보는게 어찌나 간절해보이는지.. 




 

 평소에 카레는 주로 내가 했으나, 이날 먹은 카레로 인해 더이상 내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응, 너무 맛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토요일엔 뭐할까, 해서 집앞에 있는 해돋이 공원에 텐트를 들고 놀러가기로 했다. 해서 텐트를 빌리러 동생네 방문차 산책을 가기로 했다. 트리플 스트리트에 노브랜드 매장이 새로 생겨, 걸어가는 길에 구경을 가기로 했다. 그냥 마트같겠거니 하고 들어가서는 감탄의 연발. 결국 이것저것 많이 샀다. 많이 샀는데도 비싸진 않았던것이 노브랜드의 힘인가? 돼지목살이 세일해서 엄청 싸게 잘샀다. 여기서 파는 계란후라이용 작은 후라이팬과 저렴한 블렌더가 다음에 또 오라고 우리를 유혹했다.

 노브랜드에서 나와서는 잠깐 시간을 내어 에잇세컨즈에서 이것저것 옷구경도. 밝은 색의 청바지를 난생 처음 입어보는데 꽤나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 세일이 끝나기 전 사야하나 이날은 장을 봤기때문에 생각에 소비를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바보같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한달에 지출하는 돈은 정해져있는데. 하루 이틀 미룬다고 그게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해돋이 공원이 생각보다 가깝기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내일은 빌려온 (무거운)텐트와 기타, 영화를 담은 노트북, 과자와 맥주, 멸치와 스팸을 넣은 주먹밥과 이것저것 가져가기로 했다. 한강에서의 우리 그날 이후로는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쉬면서 노는것이 처음인데, 또 얼마나 좋을지 기대되고 설레. 

 


 



  1. 박석화 2018.06.18 13:09 신고

    봉골레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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