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부터 시작해서 4일간 송끄란이 열린다.

 세계 10대 축제중 하나로 꼽힐 만큼 큰 축제이고, 태국에서는 새해맞이 축제로 여러모로 큰 의미의 축제이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치앙마이를 많이 찾았다. 다른때 같았으면 한적했을 동네인데(지금도 한적하긴 하다) 외국인도 많고 중국인도 많고

태국 사람도 많다.

 들어보니 송끄란 축제 분위기가 방콕보다는 치앙마이가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치앙마이로 온다고 한다. 뭐랄까. 물을 뿌리면서 노는

날인데, 방콕은 그저 물만 뿌려댄다면 치앙마이는 나름의 형식과 격식 안에서 신나게 물을 뿌리고 노는 그런 느낌? 이란다. 어쨋든 나도

송끄란을 치앙마이에서 보내기 위함도 있고, 한적함을 느끼면서 한없이 쉬고 싶기도 하고 해서 왔는데, 아직까진 그럭저럭 지낼 만 하다.

"오늘 넌 뭐할거야 / 내일 넌 뭐할거야 / 오늘 밤엔 뭐할거야" 라는 질문에 "뭐할까?" 라는 대답을 하는게 당연하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이런 대답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자리잡혔다.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송끄란이 다가와서 그런지 길거리에는 노란 꽃잎이 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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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블로그에 올린거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하지만 안심되는건 내 블로그를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닿ㅎㅎㅎㅎㅎ그저 개인 기록용이니까.그리고 제목은 별로 신경쓰지 말기를. 생각나는 단어가 없어서 가져다 붙인것 뿐이니)


나는 방콕에 온지 이제야 이틀이지만, 그래도 많은 한국인을 보았다. 심적으로나 머릿속으로 생각한거나 이번 여행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소심 중에서도 극 소심의 성격을 달리는 나에게는 그게 쉬운 일일수가 절-대 없었다. 어제는 공항에서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여자분에게(아, 여권이 한국여권이었다), 그래도 혼자 여행하는 처지 같으니 말이라도 건네보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 돈을 실컷(?) 쓰고 카오산에 있는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가서야 그분을 만날 수 있었다.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여행에 자신이 맨 마지막에 합류했다고 한다. 새벽에 왔는데 오늘 또 어디 간다나 뭐라나. 참 말붙이는건 어렵구나 생각하고 혼자 돌아다니는 찰나

 구원의 목소리가 내 바로 앞에서 들렸으니 서로 3미터의 간격을 두고 우리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 준 참 고마운 사람이다. 왕궁 길을 물었는데, 나는 마침 혼자 산책하다가 본게 생각나서 가르쳐주었다. 시간되면 같이 가자길래 한두번 튕기다가, 솔직히 나는 시간도 많고 할것도 없는지라 (카오산 로드를 다섯번은 왕복하고 있었다.) 나도 왕궁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할겸 동행했다. 처음에는 내가 길을 헷갈려서 정반대로 가고있었다. 아 미안하다. 이친구 가방도 메고있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메고있지 않아 털레털레 가면 그만이었지만. 여튼 우리는 걸어걸어 왕궁을 보았다. 시간이 늦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눈앞에 있는 왕궁을 직접 보는건 감회가 새롭더라.(여행가면 이런건 잘 안하고 다니는 style~~~~?)

 여튼 이 친구는 카오산에 더 머무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떄문에 돌아가봐야 할 것 같다며, 수완나폼으로 돌아가기 전 나와 맥주한잔을 하자고 했다. 술과 여자를 잘 모르는 나로써는 어디에 가야 이친구가 좋을지 몰라 무턱대고 '나는 너 가는데 따라 갈게' 라고 말하며 극소심 모드로 들어가 친구를 졸졸 따라다녔다. 

 한마디로 말하면 굉장한 친구였는데, 못하는것도 없고 돈도 잘 벌고, 나름대로 쓸 줄도 알고 자기주관도 뚜렷해서 (본인이 인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처럼 보였다. 물론 나는 몇시간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고 본인의 입장은 잘 모르지만. 돈이 성공의 척도는 아니며, 또한 그런 의미로 그를 성공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다. 생각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어쨋든 이 친구 이미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루며 살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대단한 친구같다. 나으 카오산 첫째날 만난사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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